(사진=여선웅 의원 페이스북 화면 캡처)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단체 카카오톡방에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라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커지고있다.
신 구청장의 가짜뉴스 유포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여선웅 강남구의회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유포한 문재인 비방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었다"고 주장했다.
여 의원은 "이는 대규모 가짜뉴스의 최초 작성자를 확보한 첫 사례인데다, 그 작성자가 전직 국정원 요원이었다는 사실은 매우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 (사진=자료사진)
여 의원은 이어 "2012년 국정원 대선 개입의 망령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며 "가짜뉴스에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다면, 유포에도 '국정원 기술'이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여 의원은 "이제 검찰은 신연희 구청장과 전직 국정원 요원과의 관계, 조직적 유포 여부, 유통 경로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야 한다. 지금처럼 늑장수사하다간 대선 다 끝날 것"이라며 조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여 의원은 이어 "대선을 앞두고 여론을 왜곡하고 있는 가짜뉴스를 발본색원할 절호의 기회를 검찰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앞서 신연희 구청장은 휴대폰 카톡 단체 대화방에 "'놈현·문죄인' 비자금,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등의 비방글을 유포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죄 등 혐의로 지난달 22일 선관위로부터 고발당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30일 신 구청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카톡내용 분석에 들어가는등 본격 수사를 벌이고있다.
경찰은 카톡내용 분석을 마치는대로 조만간 신 구청장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