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검찰이 6일 서울구치소 방문조사 이틀 만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재조사한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한웅재 형사8부장 등이 서울구치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일에도 한 부장검사를 앞세워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을 조사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하루 건너뛴 이유는 건강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본 관계자는 "조사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사받는 사람이 조사받을 컨디션이 안 되면 조사하기 어렵다"며 "건강 사정이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기한 연장을 전제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구속기한) 연장을 전제로 (조사)해야 하지 않겠나. 이원석 특수1부장도 조사를 하긴 해야 한다"면서도 "(몇 번 더 조사할지는) 지금 단계에서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삼성그룹으로부터 298억원 뇌물 수수 등 박 전 대통의 혐의가 13가지에 달하기 때문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모두 부인하는 상황에서 '자백'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같은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최순실씨에 대한 이감을 법무부에 요청했다.
서울구치소의 여사동이 넓지 않아 공범인 박 전 대통령과 최 씨의 동선이 겹칠 수 있어 이감을 결정했다. 구치소는 공범끼리 조우하지 않도록 철리히 분리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최 씨는 이번주 안에 남부구치소로 분리 수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