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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내일 땅위 오를까…오늘밤 테스트가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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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내일 땅위 오를까…오늘밤 테스트가 가른다

    하중부하 테스트 통과시 돌입

    (사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반잠수선에 거치된 세월호의 육상 이송 작업이 예정대로 6일 성공할지 여부가 5일 밤 판가름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늘 저녁 반잠수선에 있는 세월호 선체 아래로 이동장비인 모듈 트랜스포터(M/T) 480대를 진입시켜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M/T가 세월호 선체를 드는 하중부하 테스트에 돌입할 예정인데, 만약 선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예정대로 6일 육상으로의 거치가 시도된다.

    앞선 지난 4일 세월호 선체조사위는 "상하이샐비지가 선체 무게를 재측청한 결과, 기존 추정치보다 1130톤 더 무거운 1만4592톤으로 계산됐다"면서 "이번 소조기에는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해 사용될 예정인 M/T는 1축당 최대 40톤을 감당할 수 있다.

    해수부는 당초 축당 적재하중을 26톤으로 계산했다. 480축을 기준으로 1만3천톤 이하면 들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한 셈이다.

    이 셈법이라면 기존에 준비한 M/T로는 세월호 선체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

    하지만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무게는 어디까지나 추정치일 뿐인데다 M/T가 최대한 버틸 수 있는 무게를 고려한다면 성공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M/T가 세월호 선체를 드는 하중 부하 테스트에 성공하면 6일 세월호 선체 육상 이동이 본격 시도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용량 M/T의 대체 투입이 가능한 오는 10일 이후로 일정을 미뤄진다.

    해수부는 현재 동원된 M/T로 인한 작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최대용량이 60톤에 달하는 M/T를 대체 투입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해상에서는 세월호의 육상 거치를 위해 반잠수선이 원래 접안돼 있던 상태에서 90도 방향을 틀어 다시 반잠수선의 선미(세월호 선체의 선수) 쪽으로 닿는 종접안을 했다.

    육상에서는 M/T 480대를 80대씩 6줄로 붙여 작동해보는 시운전을 한 상태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M/T가 세월호 선체를 드는 하중부하 테스트를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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