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 취업 특혜 의혹이 인천에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문 후보의 아들 준용 씨가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입주) 작가 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인천시에 공모 과정 자료를 요구했다.
문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공모 당시 인천시장이었던 점을 고려해 공모 과정에서 아들 문 씨에게 특혜가 있었는지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문 씨는 2011년 인천시 산하 인천문화재단 문화시설인 인천아트플랫폼이 공모한 '입주 작가'로 선정됐다.
문 씨는 공연·예술 분야에 응모해 입주작가로 선정돼 2011년 9월부터 2012년 2월까지 6개월간 아트플랫폼에서 창작활동을 했다. 입주작가로 선정되면 아트플랫폼 작업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재단으로부터 전시·홍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트플랫폼 입주작가 공모 경쟁률은 최근 20대1을 넘길 정도로 예술가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다.
하지만 인천문화재단은 문 씨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재단 관계자는 "2011년 당시 문 씨가 지원한 공연예술 분야에는 4명 모집에 불과 6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5대1에 불과했다"며 "문 씨는 작가로서의 자질이나 경력으로 봤을 때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문 씨는 대학에서 디자인을 전공하고 외국에서 석사 학위를 땄다. 레지던시 작가는 8기까지 배출됐으며 현재는 9기 24개팀 46명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