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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26kg 감량한 전직 요리사 길민정 MAX FC 데뷔

    길민정. 사진=MAX FC제공

     

    오는 22일 충남 홍성에서 열리는 입식 격투기 대회 MAX FC08-'파이트홀릭' 컨텐더리그 여성부 -56kg 경기에서 최은지(23, 대구피어리스짐)와 대결하는 길민정(25, 순천암낫짐)이 독특한 이력으로 화제다.

    길민정은 14년간 태권도 선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태권도 선수생활을 접었다. 이후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 요리과에 진학했다. 2년간 전액 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열심히 공부했다. 졸업 뒤 요리사의 길로 들어섰다.

    3년간 요리사로 일했다. 하지만 꾹꾹 눌렀던 파이터의 꿈이 되살아났다. UFC 파이터 정찬성이 운영하는 코리안좀비 MMA 체육관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하드 트레이닝을 통해 한 달 만에 몸무게를 79kg에서 53kg까지 줄였다.

    선수시절 몸상태를 회복한 후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했다. 종합격투기 선수로 활약할 때 길민정은 21살 연상 남편과 이른 나이에 결혼한 스토리가 TV에 소개되기도 했다.

    그리고 또 한번 변신한다. MAX FC08를 통해 종합격투기 선수에서 입식격투기 선수로 전향한다.

    길민정은 "이번 시합이 끝나면 아이를 가질 계획이다. 어머니가 되기 전에 의미 있는 시합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경기 상대 최은지는 30kg을 감량한 사실이 알려지며 '다이어트 파이터'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지난 대회 계체량에서 한계체중 100g을 초과해 감점을 받았다.

    길민정은 "체중 감량은 상대에 대한 예의이자 선수의 기본자질이다. 이번에는 계약체중을 확실하게 맞춰서 나오라"고 일갈했다.

    MAX FC08 홍성대회는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충남 홍성에 위치한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다. IPTV IB스포츠, NAVER스포츠, MAX FC 페이스북 페이지가 생중계한다. MAX FC 공식 홈페이지와 칸스포츠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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