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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여의도순복음교회..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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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속 지킨 여의도순복음교회..고맙습니다"

    여의도순복음 12번째 안산재래시장 방문.."배 올라올 때까지 계속 오겠다"약속 지켜

    [앵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안산 지역 경기를 살리고, 희망을 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실시해온 안산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가 오늘(5일)로 공식 마무리 됐습니다.

    세월호가 올라올 때까지 꾸준한 방문을 약속했던 교회가 약속을 지킨 겁니다. 조혜진 기잡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이 5일, 12번째 안산 재래시장 방문했다. 교회는 세월호가 올라올 때까지 지속적으로 안산 시장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공식적인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를 마무리 지었다.(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기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성도들이 안산의 보성종합재래시장을 찾아왔습니다.

    12번째 방문. 이제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을 정도로 시장 구석구석이 익숙해졌습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로 슬픔에 빠진 안산지역을 응원하기 위해 교회는 '안산희망나눔 프로젝트'란 이름의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교회는 세월호가 물 밖으로 올라오는 날까지 꾸준히 안산을 찾아오겠다고 약속했고, 3년 만에 드디어 배가 올라왔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교회의 마지막 방문. 상인들은 고맙고도 아쉬운 마음을 담아 정성 가득한 음식을 준비해 교회측에 전달했습니다.

    [인터뷰] 김동길 회장/안산 보성종합재래시장 상인회
    "(처음에는 몇 번 오겠나 싶었는데요. 이제는) 상인들이 ‘아, 이제는 진짜로 저분들이 일회성이 아니구나’ 이런 진실성을 느꼈고, 오실 때마다 너무 도움이 되니까 그러다보니 오실 때마다 기대를 하게 된 것 이예요. 이제는 ‘언제 오시느냐?’라구요"

    교회도 상인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아픔을 씻어내자는 의미를 담아 희망의 문구를 새긴 목욕타월을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미수습자들이 꼭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재래시장이) 처음하고는 완전히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의 조그만 사랑 실천이 절망에 처했던 안산 시 전체에 꿈과 희망을 줬으면 좋겠고 오늘 저희가 대형 타월을 나눠드렸는데, 거기에도 ‘꿈과 희망의 도시, 안산’ 이라고 썼습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직후 안산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재래시장을 방문한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금까지 12번에 걸쳐 모두 1만 2백여 명의 성도들이 3억 5천만 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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