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들에게 상습 성희롱과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강남 S 여중 교사 5명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강남 S 여중 전현직 교사 5명에 대해 '아동청소년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 혐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생리통이 있어 보건실에 다녀와도 되냐"고 질문하는 학생에게 "내가 열달 동안 (생리) 안 하게 해줄까?" 라고 답하는 등 여학생들을 상대로 각종 성희롱 발언과 성추행을 반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트위터 상에는 '#_S여중고_성추행'이라는 익명의 제보 계정이 만들어졌다.
이 계정에는 선생님의 성추행 행위나 성희롱 발언으로 피해를 본 재학생, 졸업생들의 제보가 빗발쳤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은 전교생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제보 내용과 일치하는 학생들의 응답이 다수 확인돼 전현직 교사 8명에 대해 수사의뢰했다.
경찰은 나머지 교사 3명 중 2명의 경우 학생들의 설문조사 결과 범죄라고 할 만한 행위가 없었고, 다른 교사 1명은 입건됐지만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