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우상호(오른쪽) 원내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6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 "이미 예상했던 일이고,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짧게는 10일, 길게 잡아도 2주 안에 다시 지지율에 변동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대선은 압도적으로 이기는 선거가 아니라 10% 안쪽의 접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안희정·이재명 지지층이 서운한 감정과 실망감 등의 이유로 잠시 안 후보 지지층으로 이동했다"면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다시 조정기가 찾아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지지자가 돌아올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 원내대표는 "물론 모든 지지층이 다 돌아오지는 않겠지만, 문재인 후보의 지지층은 견고한 반면 안 후보의 지지층은 유동적"이라며 "겸허하게 호소하며 일탈했던 분들을 다시 결집하면, 도시 우리에게로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경선 결과에 실망했던 안희정, 이재명 지지자들이 결국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또 이번 경선은 2007년이나 2012년에 있었던 당내 경선보다 후유증이 적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한때 '네거티브 공방' 등으로 감정의 골이 깊어졌던 안희정·이재명 캠프 관계자들도 끌어안을 수 있다고 봤다.
우 원내대표는 "문 후보가 안희정, 이재명 캠프에 있었던 의원들에게 전화하는 등 통합의 움직임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선대위를 함께 꾸려 같은 공간에서 일하게 되면, 결국 화학적 통합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까지 각 의원실에 친전(親展)을 보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