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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1박2일 현장경영 "나눔과 봉사는 코오롱인의 필수 덕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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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웅열, 1박2일 현장경영 "나눔과 봉사는 코오롱인의 필수 덕목"

    신약개발 코오롱생명과학 등 7개 사업장 방문 격려, 지역사회 봉사활동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대전 세계중앙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5일과 6일 이틀 간 전국 7개 사업장을 찾아다니는 현장경영을 진행하면서 두 차례 봉사활동에 나섰다. '나눔과 봉사는 코오롱인의 필수 덕목'임을 실천하고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6일 이 회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방문한 뒤 임직원이 매달 봉사활동을 하는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이 회장은 이곳에서 임직원 및 임직원의 가족들로 구성된 코오롱가족사회봉사단과 함께 350인분의 닭백숙과 밑반찬을 준비해 장애우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했다. 이 회장은 350여개의 풋고추를 씻어 칼로 썰고 쌈장과 버무려 풋고추쌈장무침을 직접 조리하고 점심식사 배식 봉사에 함께했다.

    코오롱가족사회봉사단은 조직을 창단한 2000년부터 구미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음식조리와 배식봉사를 해 왔다. 이날 이 회장과 직원들은 코오롱가족사회봉사단과 함께 식재료를 손질하고 조리해 배식하며 몸이 불편한 장애우들의 식사를 도왔다. 복지관의 김근혜 조리장은 "손이 많이 가는 특식을 마련하는 날은 오랜 기간 함께 해 손발이 잘 맞는 코오롱가족사회봉사단의 도움을 받아왔다"며 "여기 계신 분들도 낯익은 코오롱 봉사단을 만나면 아주 반가워한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대전 세계중앙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이 회장은 "기업은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고 또 함께 가야 한다"며 "올해 경영지침인 허들링(Huddling&Hurdling)은 기업이 사회의 동반자로서 그 역할을 다할 때 더욱 값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허들링(Huddling)은 현존하는 펭귄 중 몸집이 가장 큰 황제펭귄들이 남극의 눈 폭풍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밀착하며 협력하는 행동을 말한다. 이 회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하나로 뭉쳐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의 '허들링 2017'을 경영지침으로 선언한 바 있다.

    ◇ 퇴행성관절염치료제 '인보사' 19년 개발 곧 양산… "환자 고통 빨리 덜어드려야"

    앞서 5일 이 회장은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을 방문했다.이 회장은 이곳에서 개발 19년 만에 양산을 앞둔 세계 최초의 퇴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 의 지난한 개발 과정을 회고하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인보사는 사람의 정상 동종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하는 성장인자를 가진 세포를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간단히 투여해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바이오신약이다. 국내에서는 작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약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작년 11월에는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단일국 기준으로 역대 최고액인 5천억 원에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미국에서도 임상 2상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조만간 임상 3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장은 충주공장을 떠나는 길에 임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보사 개발에) 내 인생의 3분의 1을 투자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인보사'의 성공과 코오롱의 미래를 위해 끝까지 함께할 각오가 돼 있다"며 "계획대로 순조롭게 '인보사'가 출시돼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고통을 하루 빨리 덜어드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충주공장 방문에 이어 대전에 있는 세계중앙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 화분을 만들고 센터 외벽에 벽화를 그리며 봄맞이 채비를 도왔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대전 세계중앙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코오롱그룹 제공)

     

    코오롱제약 생산 공장 임직원이 정기적인 봉사를 하는 이곳에서 이 회장을 비롯한 봉사자들은 각각 세 명의 초등학생들과 조를 이뤄 화분 만들기에 나섰다.이 회장은 아이들이 씩씩하고 건강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카드와 함께 운동화, 태권도복 등을 선물하며 격려했다.

    이 회장은 5일부터 이틀 간 제조, 패션, 바이오, 건설 등 각 사업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전국 7개 사업장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경영에 나서며 임직원을 격려했다.

    5일 서울 강남구의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덕평자연휴게소,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 코오롱제약 대전공장 등을 방문했다.

    둘째 날인 6일에는 경북 김천의 코오롱플라스틱 컴파운드 공정을 점검한 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을 찾아 임직원과 함께 했다. 오후에는 코오롱글로벌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현장 방문을 마지막으로 이틀간의 현장경영일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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