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관객을 넘긴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의 흥행은 자녀와 추억을 공유하고 싶은,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40대 엄마 관객이 주도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6일 맥스무비 영화연구소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 예매 관객 분포 조사 결과 40대 관객이 전체의 41%로 가장 높았다. 이어 2~4위는 30대(25%), 20대(19%), 50대(13%) 순이었다. 예매자 성별 분포는 여성이 57%, 남성이 43%로 여성 관객 비율이 14% 높았다.
연구소 측은 "주목할 점은 예매율 41%를 차지한 40대 관객"이라며 "40대 관객 중 여성 예매율은 68%로 40대 남성 예매자의 2배를 훌쩍 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40대 관객 중 3매 이상 예매자가 전체의 52%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즉 "'미녀와 야수'의 핵심 관객은 40대 부모가 주축이 된 가족 관객으로, 특히 엄마 관객이 가족 관람을 이끈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연구소 측의 분석이다.
친구와 함께 극장을 찾는 30대 여성 관객도 '미녀와 야수' 흥행의 든든한 지지층으로 나타났다.
전체 예매자의 25%를 차지한 30대 관객 중 66%가 2매 이상 예매자로 나타났다. 이 중 동반 관객을 묻는 질문에는 '친구와 함께 관람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사 영화 '미녀와 야수'를 극장에서 보고 싶은 이유로는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았으며, 주연 배우 엠마 왓슨에 대한 호감도가 32%로 2위를 차지했다.
엠마 왓슨의 호감도에 대해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때부터 성장하는 것을 봐 왔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벨과 싱크로율이 높을 것 같아서"라는 답변이 주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