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뉴 5시리즈 (사진=BMW 코리아 제공)
BMW코리아가 최근 출시한 5시리즈를 무기로 수입차 시장 1위 탈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가 6737대로 가장 많았고 이어 BMW가 6164대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BMW는 지난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벤츠에 내준 뒤 올해 5시리즈를 발판으로 왕좌 재탈환을 노리고 있다.
벤츠는 지난 2월까지 E클래스의 인기에 힘입어 2위 BMW와의 격차를 벌려왔다.
그러나 3월 BMW의 등록대수가 6천164대로 전달 3220대와 비교해 2944대나 증가,월 등록대수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1위 재탈환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BMW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월 등록대수 6천대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반면 벤츠코리아는 3월 전달 5534대에 비해 1203대 늘어난 6737대를 팔았다.
벤츠코리아와 BMW와의 판매량 차이는 큰 폭으로 줄고 있다.
올해 1~2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벤츠가 각각 4433대, 2332대 앞섰지만 3월 들어서는 BMW가 지난 2월 말 출시한 5시리즈의 공급이 원활해지면서 573대까지 차이를 좁혔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3월 판매는 전 모델이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5시리즈의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 계약 이후 최소 3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만큼 상황이 좋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BMW가 신형 5시리즈의 물량 확보만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수입차 판매량 1위 탈환은 어렵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