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후보는 6일 야권 텃밭 광주를 찾아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착시현상"이라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광주 지역 기자 간담회에서 "보수우파는 안 후보에게 안 간다. 일시적으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갔다가 안 후보에게 갔다가 방황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엔 좌파와 우파로 갈릴 것"이라며 "후보 등록 전까지 보수 우파가 돌아올 것으로 본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민주당 2중대,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2중대"라며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반드시 재편돼 흡수될 정당들"이라고 비난했다.
홍 후보는 같은 날 충청권 선대위 발대식 후에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를 찍으면 문재인 후보가 된다"는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의 발언을 겨냥해 "안철수를 찍으면 박지원 씨가 상왕이 된다"며 "안 후보는 허수아비"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얼치기 좌파니까 우파들이 거기로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광주에서 5·18 민주화 운동을 '의거'라고 표현하며 호남 민심에 구애했다. 그는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겠다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공약에 대해 "5·18 의거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성숙의 과정이었다.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개헌 시 협의해보겠다"고 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기념곡으로 지정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왜 그걸 못하게 하는지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며 찬성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