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전북CBS 라디오 <생방송 사람과="" 사람=""> FM 103.7 (17:05~18:00)
■ 진행 : 박민 전북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실장
■ 대담 : 정진숙 국민의당 전라북도당 사무처장
◇ 박민> 안철수 후보가 참석했다는 전주 청년 포럼. 정확히 어떤 행사였나요?
◆ 정진숙> 청년의 숲이란 모임이고요. 내년이 전라도 개도 천년인데요. 그래서 침체된 전라도 역사를 재조명하고 대안을 모색하고자 순수하게 만들어진 모임에서 포럼을 열었던 겁니다.
◇ 박민> 여기 주최하는 분은 누구세요?
◆ 정진숙> 주최자는 전문직 종사자인데요. 실명을 밝히는 게 예의는 아닌 거 같고요. 어쨌든 한 30~40명 정도로 시작했고 그렇게 오래된 단체는 아닙니다.
◇ 박민> 안철수 후보는 왜 참석한 건가요?
◆ 정진숙> 그러니까 포럼에서 행사를 하면서 단체에서 초대를 했어요. 사진에 찍힌 분들 외에도 많은 분들이 참석했어요. 생각보다. 사진도 여러 컷 찍혔는데 그중에 한 컷이 논란이 되고 있죠.
◇ 박민> 그 논란이 되고 있는 사람들이 청년의 숲의 관계자가 맞습니까?
◆ 정진숙> 그건 아니고요. 청년의 숲 사무처장이 JC라는 청년 회의소 모임의 지부장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본인이 이끌고 있는 모임의 행사에 초대하기 위해서 동료들에게 초대장을 보냈겠죠. 요새 많이 유행하잖아요. 단체 카톡 방이나 이런데. 그 멤버 중에 한 분이 모시고 온 분이에요. 사진에 찍혔다고 논란이 되는 분 중에 당원이나 당직자는 없는데요. 초대를 받은 사람이 모시고 온 사람이라고 까지는 확인이 되는데.
◇ 박민> 어떤 경로로 왔는지는 모르겠다?
◆ 정진숙> 네, 조폭인지도 확인이 어렵습니다.
◇ 박민> 지금 사진을 같이 찍은 6명. 조폭이라는 의혹이 제기가 됐어요. 지금은 확인이 됐어요? 조폭이 맞습니까?
◆ 정진숙> 아니오. 방법이 없죠.
◇ 박민> 확인할 방법이 없다?
◆ 정진숙> 네, 복수의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확인하는 거 외에는. 예를 들어 그분들에게 조폭이라고 말하는 것도 인권침해고요. 만약에 무슨 사법적으로 논란이 돼서 경찰이 밝힐 일 같으면 저희 당에서도 어떤 경로로 왔는지 확인할 텐데요. 사실 포럼을 열어놓고 시민에게 열어놓기 때문에 어떤 분들이 왔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어요.
◇ 박민> 직접 당사자들에게 물어보기가 어려웠다고 해도 초대한 분은 당원이니까 처장님이 확인해볼 수 있을 거 같기도 한데요.
◆ 정진숙> 그러니까 초대한 분은 당원이 아니고요. 초대한 분이 모시고 온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A라는 당원이 B한테 초대를 했더니 B가 여러분들을 모시고 온 거죠.
◇ 박민> 그 참석 경위 같은 부분은 확인하고 계신 건가요?
◆ 정진숙> 네, 구체적으로 하고 있고요. 실제로 앞으로 이런 행사에 저희는 모르고 있지만, 일부 조직에 가담한 사람이 온다고 하더라도 저희는 그분들을 구분해낼 기능 자체가 없어요.
◇ 박민> 그러니까 국민의당은 이런 사실들을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다는 건데요. 그런데요. 국민의당 모 도의원과 모 당직자가 이들과 연관돼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이 부분은 확인해보셨어요?
◆ 정진숙> 네, 정확히 그분에게 전화를 해서. 아까 말씀드린 도의원이 천년의 숲의 사무처장을 하고 있어요. 근데 그분이 공교롭게도 JC라는 지부장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천년의 숲의 사무처장의 인맥이 JC 멤버들이다 보니까 그 행사에 JC 멤버들이 왔고, 그 지인들이 같이 온 거로 정황을 파악했어요.
◇ 박민> 알겠습니다. 어쨌든 국민의당에서도 관련 사실을 확인 중이다는 건데요. 만약에 이분들이 조폭이라는 것이 밝혀진다면 그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정진숙> 그분들이 설령 당원으로 가입한다고 해도 저희가 거부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습니다. 그리고 모시고 온 분도 당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요. 또 그분들이 조폭으로 밝혀질지 조차도 애매한 상황이라서 저희 입장에서는 할 일이 없습니다.
◇ 박민> 한 가지만 더 여쭤보고 마무리할게요. 민주당이 이와 관련해서 논평을 냈어요. 국민의당이 경선 선거인단 차떼기를 위해서 조폭을 동원했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논평을 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뭐라고 답하시겠어요.
◆ 정진숙> 아마 민주당 관계자들도 이게 사실이 아닌 걸 알고 있을 겁니다. 때는 이때다 하고 흠집 내기를 하고 있는데요. 흠집 내기가 별로 심하지 않았는데 우리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각종 SNS에서 흠집 내기가 심해졌습니다. 그때 마침 이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오다 보니까 이렇게 하고 있는데. 사실은 그분들도. 어떤 대권후보가 조폭을 동원하겠습니까. 같은 정당인으로서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민> 대선이라고 하는 중요한 선거가 본질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생각이고요. 그렇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는 도당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노력도 필요해 보이네요.
◆ 정진숙> 마지막으로 안철수 후보와 조폭은 너무 안 어울리지 않습니까?
◇ 박민>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정진숙>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