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 (사진=자료사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자신에 대해 '적폐세력과 함께 정권 연장하는 후보'라고 폄하한데 대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후보는 6일 신문의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은 만나 문 후보가 안 후보에게 '적폐세력의 지지를 받는다'고 말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정치인은 국민을 모독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언제까지 참석했고 언제부터 참석 안 했는지는 사실이 다 나와 있지 않느냐"며 일축했다.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부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기 전까지 촛불집회에 참석하고 '박근혜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전개했으며,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부터는 촛불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문 후보 측에서 안 후보가 전주 행사에서 조폭들과 사진을 찍었다는 루머 등 각종 의혹 제기를 쏟아낸 것에 대해 "이번 대선이 나라 살리자고 하는 것 아니냐. 검증은 좋습니다만 정책과 컨텐츠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세월호가 접안해 있는 목포 신항만을 방문한 뒤 기자들을 만나 안 후보에 대해 "그동안 촛불집회에 함께하지 않았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하고, 지금도 적폐세력의 지지를 많이 받는 상황"이라며 "그런 안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 후보와 양자대결이 된다면, '정권교체 후보' 대 '적폐세력과 함께 정권 연장하는 후보'의 대결 구도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