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육상으로 옮기기 위한 2차 테스트까지 마친 결과 현 상태로는 육상거치가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해양수산부는 운송장비를 곧바로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모듈 트랜스포터를 이용해 세월호 선체를 들어올리는 테스트를 두 차례 진행했다.
해수부는 시험 결과 현 장비로는 육상으로의 거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6시간이 넘게 걸린 1차 테스트에서는 선체 앞부분과 뒤쪽 일부 구간이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해수부는 곧바로 보완 작업에 나섰다.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육상으로 이송할 때 최적의 방법으로 할 수 있느냐 라는 고도의 전문적인 판단을 할 때 필요한 기초적인 정보 등을 고민해서 2차테스트 시험 방향을 결정할 거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이후 12시간 동안 모듈 트랜스포터의 위치 조정과 세월호의 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 우레탄을 설치하는 등 약한 곳을 보강해 2차 테스트에 들어갔다.
하지만 3시간 반 정도 진행된 2차 테스트에서도 현 장비로는 육상거치가 어렵다고 보고 운송장비 120축를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무게가 1만 6천 톤에 달해 현재의 모듈 트랜스포터 480축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해수부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때는 모듈 트랜스포터를 60톤짜리로 교체해 늦어도 오는 10일까진 육상 거치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날 오전 10시 브리핑을 열고 자세한 장비 추가 내용과 향후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