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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내진입 지켜본 가족들 "1분 1초라도 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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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선내진입 지켜본 가족들 "1분 1초라도 부디"

    본격수색 앞서 사전조사 위한 선내 진입…가족들 애타는 심정으로 눈물 속에 지켜봐

    (사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세월호 미수습자에 대한 본격수색에 앞서 선내 사전조사가 이루어진 7일 오전.

    선체 수색업무를 맡은 코리아쌀베지 직원 4명은 선내에 진입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분주히 움직였다.

    진입로로 정해진 세월호 4층 선수좌현인 A데크 창문은 진입을 위한 사전준비가 한창이었다.

    검은색 하의에 연두색 조끼를 입은 작업자 4명은 A데크 창문 앞에 모여 헬멧을 썼다 벗었다 하며 진입방법과 계획에 대해 논의를 이어갔다.

    지난 3년간 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세월호 미수습자가족들은 멀리서 작업상황을 지켜보며 조용히 눈물을 흘렸다.

    (사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가족들이 있을 세월호 선내를 향한 첫 발걸음에 일부 가족들은 두 손 모아 순조로운 작업을 기원했다.

    미수습자 조은화 양의 아버지 조남성 씨는 목포신항에 세월호가 도착한 직후 '조금이라도 도와야한다'는 생각에 손수 뻘을 제거하며 작업현장을 지켜왔다.

    조 씨는 작업상황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직접 현장으로 나가 잡무라도 도왔다.

    이날도 선체진입 현장을 지켜보던 조 씨는 "1분 1초라도 (거치를) 앞당기고픈 마음뿐"이라며 "부모니까, 자식이 있으니깐 한 것"이라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사진=CBS노컷뉴스 특별취재팀)

     

    선체진입 현장 옆에서는 세월호 육상거치를 위한 추가작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었다.

    육상거치가 지난 5일에서 7일로 미뤄지더니 이마저도 10일로 변경되자 육상거치만을 학수고대한 가족들은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

    미수습자 단원고 허다윤 학생의 아버지 허흥환(53) 씨는 여느 때와 같이 조용히 세월호를 바라보며 근심을 털어놓았다.

    허 씨는 "(해수부가) 책임지고 10일까지 한다니 기다려봐야지"라며 "배도 올라왔겠다, 모레면 육상 거치도 당연히 될 것"이라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만난 조씨 역시 "인양 과정 처음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았다"며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답답하지만 기다릴 수밖에 없다"며 묵묵히 작업현장을 지켰다.

    1시간 정도 예정됐던 선내 수색작업을 마친 해양수산부와 코리아쌀베지는 이날 진입작업을 모두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수부는 해당 내용을 토대로 안전진입로와 내부상태를 파악해 본격 내부수색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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