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수문장 김정미가 7일 북한 평양 김정일경기장에서 열린 북한과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골키퍼 김정미가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정미는 7일 오후 3시30분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시작된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아시안컵 예선 B조 2차전 북한과 경기에서 전반 5분 위정심의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잡아냈다.
한국은 북한의 코너킥 찬스에서 결정적인 슛을 내줬으나 골대를 맞아 한 숨 돌렸다. 하지만 주심이 석연찮은 이유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
초반 주도권을 내줄 수도 있는 위기상황에서 김정미의 판단력이 빛났다.
골키퍼 김정미는 북한의 키커로 나선 위정심이 왼쪽으로 낮게 깔아 찬 슛을 두 손으로 꼭 잡아 실점을 막아냈다.
이후 김정미와 북한 선수들이 충돌하면서 양측 선수들 사이 신경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기도 했다. 그라운드에서 3분간 치료를 받은 김정미는 다시 일어나 대표팀 최후방을 지키고 있다.
경기는 전반 15분 현재 0-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