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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부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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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 통합정부 바람직"

    "홍석현·정운찬 등과는 통합정부에 대한 의견만 나눴을 뿐"

    김종인 무소속 대선후보가 7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열리는 봄꽃축제의 벚꽃길을 걸으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여의도 봄꽃축제 현장을 찾아 시민과 만나는 '벚꽃정담'을 가졌다. 시민들과 여의도 윤중로를 걸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이야기를 나누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벚꽃은 이제야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김 전 대표에게 관심을 가지는 이는 시민들이 아니라 기자들이어서 행사를 기획한 의도가 충분히 살려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김 전 대표를 한 번 보고 지나쳤을 뿐 커다란 호기심을 보이지는 않았다. 김 전 대표를 알지 못해 옆 사람에게 그가 누구인지 묻는 사람도 눈에 띄었다.

    김 전 대표와 인사를 나눈 시민들도 그가 출마했다는 사실은 모르는 눈치였다. 한 남성은 "안철수 대통령 만들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 여성은 김 전 대표에게 "불쌍한 국민 위해서 헌신적으로 일하는 대통령 돼 달라. 목숨 바쳐 공약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후보는 "잘 알겠다"고 답했다.

    김 전 대표의 '벚꽃정담'은 10여 분만에 끝이 났고 국회도서관 앞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질의 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김 전 대표는 자신의 정치철학이자 대표공약인 '경제민주화'를 비롯해 '통합정부', '개헌'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는 "경제민주화는 흘러간 노래처럼 한때 지나가면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사회 모순을 해결할 길이 경제민주화"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국민들의 주목을 받은 통합정부론에 대해서도 강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정운찬 전 총리, 홍석현 중앙미디어그룹 전 회장과의 제3지대 연대에 관해서는 본래의 입장을 유보했다. "정 전 총리, 홍 전 회장과는 통합정부에 대한 의견만 나눈 것이지 특별히 합의한 바 없다"며 "향후 만남에 대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통합정부 구성을 하려면 모든 정당의 연대가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김 전 대표는 "내가 여야에 다 있어 봤지만 정당 간에 실질적인 큰 차이가 없다"며 "가장 바람직한 통합정부는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세 당이 구성하는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대선 완주의사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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