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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검색 적용 AI 공개…핵심은 이미지·자연어·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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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검색 적용 AI 공개…핵심은 이미지·자연어·추천

    AI 검색 콜로키움 개최…검색-AI는 데이터, 인프라 등으로 연계된 영역

     

    네이버가 검색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 향상 노하우를 공개하고,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네이버 검색을 총괄하는 김광현 리더는 7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네이버 X AI 콜로키움'에서 "AI 기술은 기존 검색 서비스와 매우 빠르게 결합하고 있다"면서 "네이버 검색에서 축적된 빅데이터와 인프라 등이 AI 연구개발에 활용되고, AI가 검색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현재 검색과 AI연구는 서로 독립된 영역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계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의 주제가 'AI'로 선정된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됐다.

    네이버 검색 콜로키움은 네이버 검색 기술 개발 과정을 관련 전공 석박사들에게 공유하고, 더 나은 방향을 토론하는 자리로 지난해에 이어 2번째로 열렸다.

    이날 네이버와 AI 관련 정공자들은 네이버 i, AiRS, 쇼핑, 이미지 검색 등 AI가 적용된 사례를 공유했다. 또 ▲ 검색과 빅데이터 처리 ▲ 추천 ▲ 딥러닝과 자연어처리 ▲ 비전과 로보틱스 등 총 4개 세션에 걸쳐 17개 주제에 대한 네이버의 AI 연구개발 사례, 노하우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교류했다.

    네이버는 실제로 딥러닝, 인공신경망 등의 AI 기술을 접목시켜 네이버i, 추천, 이미지검색 등의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김 리더는 "검색과 AI가 개별적으로 독립된 영역이 아닌, 이미 상호 결합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고, 앞으로 검색의 더 많은 영역에서 AI 활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AI 검색 서비스의 핵심 화두로 이미지, 자연어, 자동추천을 꼽았다. 이미지 검색은 AI가 인터넷의 수많은 사진·그래픽 등을 뒤져 '골든 리트리버' '벚꽃' 등 사용자가 치는 키워드에 맞는 결과를 골라주는 기술이다.

    네이버는 현재 검색창에서 이미지 검색 기능은 제공하지 않지만, 의류 쇼핑에서 '보헤미안' '시크' 등 특정 키워드에 맞춰 옷을 골라주는 '감성 태그 기능'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 리더는 "이미지 검색 기술은 지금 AI 검색 중 가장 활용성이 좋다"며 "(검색창에서의) 이미지 검색은 올해 상반기 내에 시범 서비스(베타 서비스) 등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또 이르면 올 6∼7월께 '쇼핑 카메라'(가제)라는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에 특화한 이미지 검색 서비스로 마음에 드는 상품 사진을 올리거나 직접 찍으면 해당 제품을 인터넷 쇼핑 매장에서 찾아 결제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골자다.

    자연어 검색은 AI가 사람의 말을 바로 이해해 필요한 정보를 찾아주는 것이 골자다. 검색창에 질문을 치면 관련 문서를 열거하는 게 아니라 바로 답변을 내놓는 기능이 대표적인 예다.

    이와 관련해 네이버는 사용자가 기계와 음성으로 얘기하며 정보를 찾는 차세대 대화형 검색 엔진인 '네이버i' 등의 R&D에 주력하고 있다.

    또 이용자가 검색을 하기 전 미리 원하는 정보를 골라 보여줄 수도 있다. 사용자가 검색을 최소한으로 해도 만족도가 높아야 한다"며 자동추천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개인 관심사에 맞게 기사 등 콘텐츠를 추천하는 '에어스'(AiRS), 레스토랑·명승지 등 실제 장소에 대한 사람의 의도와 감성을 파악하는 AI인 '코나'(ConA) 등을 핵심 상품으로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어스는 현재 네이버 모바일 메인 화면의 뉴스 영역과 네이버 스포츠 주제판 등에서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다.

    코나도 '싱가포르 여행' '베이징 자유여행 추천' 등 키워드를 네이버 모바일의 검색창에 치면 자동으로 최적 여행 경로를 알려주는 데 쓰이고 있다.

    김 리더는 "최근 AI의 급격한 발전은 인프라와 빅데이터로 표현되는 대용량 데이터, 딥러닝을 비롯한 다양한 알고리듬이 뒷받침된 것"이라면서 "검색 역시, 데이터, 인프라, 알고리듬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대표적인 서비스"라고 말했다.

    이어 "AI 연구개발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토대로 이미 상호 연계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AI 연구개발에 있어 검색이 가장 효율적인 토대이자 자연스러운 연계"라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버 콜로키움을 통해, 관련 전공의 석박사 등 콜로키움 참석자들은 네이버의 연구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네이버 개발자들과 기술 적용 과정에서의 활용된 데이터, 적용방식 등에 대해 전문적 식견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네이버는 콜로키움 행사장에 각 개별 연구에 대한 데모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쇼케이스 부스를 마련하고 포스터 세션도 진행해 참석자들과 AI가 접목된 서비스, 기술에 대해 보다 심도깊은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네이버는 콜로키움 뿐 아니라, 산학협력, 대학 연구실과의 공동연구, 인턴십, 데이터 공유를 통한 챌린지 등 다양한 방식의 협력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네이버의 다양한 기술과 사용자 니즈 파악을 위한 경험사례, 솔루션 등을 공유하며 국내 AI 연구개발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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