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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열기념사업회 "강동원, 이한열 연기하는 것 문제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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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한열기념사업회 "강동원, 이한열 연기하는 것 문제 안 돼"

    배우 강동원 (사진=황진환 기자)

     

    이한열기념사업회가 외증조부 친일파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강동원이 이한열 열사 연기를 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7일 홈페이지에 공식입장(링크)을 올려 이같이 밝혔다.

    강동원은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았다. 영화 '1987'은 제목 그대로 1987년을 배경으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은폐하려는 공안당국과, 그에 맞서 사실을 밝히려는 사람들을 그리는 영화다.

    이한열기념사업회는 "작년 여름 시나리오가 처음 나왔을 때, 박근혜 정부의 서슬이 시퍼렇고 블랙리스트가 작동하고 있었을 때, '변호인'에 나온 배우 송강호가 몇 년째 변변한 역을 맡고 있지 못했을 때, 영화 '1987'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불이익을 감수하고 출연을 하겠다고 한 배우가 셋 있었다. 강동원은 그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이한열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유족과 이사들은 △외증조부의 일로 배우를 교체하는 것은 너무 편협하고 △외증조부가 어땠느냐보다는 그 배우가 어떤 자세인지가 중요한데 역에 별 문제가 없으며 △어려운 시기에 출연을 결정했던 배우이니 함께 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초,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2009년 친일인명사전에 1급 친일파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조명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친일파 논란을 겪은 배우 강동원이 민주화 열사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여부를 두고 설전이 벌어진 바 있다.

    영화 '1987'은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등을 만든 장준환 감독의 2017년 신작으로 배우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김태리, 설경구, 강동원, 박희순, 여진구 등이 캐스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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