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해역인 진도 앞바다에 대한 수중수색이 두 달에 걸쳐 진행된다.
해양수산부는 9일 오전 브리핑을 열고 "세월호 침몰해역에 대한 수중수색을 오늘 오후 12시부터 시작한다"며 "수색은 약 2개월 동안 진행된다"고 밝혔다.
앞서 해수부는 본격수색에 앞서 지난 2일부터 진도 앞바다에 잠수사를 투입해 잭킹바지선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 제거작업을 진행해 이날 새벽 마무리했다.
지장물 제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해수부는 이날 오후 12시부터 사고해역에 설치해놓은 유실방지 사각펜스 내 수중수색에 돌입한다.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31명이 2인 1조로 투입되며 유실방지 철제그물이 설치된 사고해역 해저면 3만2천㎡에 대한 수색을 시작한다.
앞서 해수부는 수색구역을 가로 40m, 세로 20m 크기로 총 40개 구역으로 나눴다.
이 40개 구역 중 특별수색구역은 총 2개로 세월호 선체가 해수면과 맞닿았던 부분으로 미수습자 혹은 유품, 유실물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적으로 수색구역 40개 모두에 대해 1차수색이 시작되며 이후 2단계로 특별수색구역에 대한 정밀수색이 이뤄진다.
3단계에는 수중음파탐지기(SONAR)를 동원해 수중 내 음파가 탐지되면 잠수사를 투입하며 4단계는 유류품이 상대적으로 많이 분포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펜스 테두리 약 1.5m 반경에 대한 추가 수색이 진행된다.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은 "수중수색작업은 약 2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색 과정에서 뼛조각이 발견되면 즉시 신원확인팀이 작업선에 승선해 확인하고 신원 확인절차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모든 수색작업 과정을 헤드카메라로 촬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