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인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조선업의 위기 극복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는 지난 7일 조선 3사 사장단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를 열고 국내 조선업의 위기 극복과 공동 발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의 대표 기간산업으로 수출과 고용 창출 등 대한민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왔던 조선업이 어려움에 빠진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진행 중인 자구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로 뜻을 모았으며,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협조해 조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내자는 의지를 다졌다고 협회측은 밝혔다.
강환구 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은 "시황회복이 느리지만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며 "모두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대형 조선 3사가 서로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