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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콥트교 교황 겨냥 테러…47명 사망



중동/아프리카

    IS, 콥트교 교황 겨냥 테러…47명 사망

    이집트,국가비상사태 선포

    사진=유튜브 화면 캡처

     

    이집트 북부의 탄타와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기독교의 일파, 콥트교 교회에서 종려주일인 9일(현지시간)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한 47 명이 사망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슬람 무장단체인 IS(이슬람 국가)는 성명을 통해 "형제 IS (전투원)에 의한 순교 작전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날은 부활절 일주일전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념하는 종려주일(Palm Sunday)로 많은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어 피해가 컸다. 탄타에서 29 명, 알렉산드리아에서는 18 명이 희생됐고 부상자는 무려 13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종려주일을 맞은 이날 알렉산드리아 교회에서는 콥트교의 교황 타와도로스 2세가 예배를 주재중이어서 교황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회입구에서 치안요원이 자폭테러범의 출입을 막자 테러범이 교회 입구에서 곧바로 자폭테러를 강행해 교황은 무사했다.

    타와도로스 2세는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단결과 결속에 해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집트 언론들이 전했다.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하자 압둘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앞으로 3개월간 국가비상사태를 전격 선포했다.

    엘시시 대통령은 이집트 국영TV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이집트 전역에 3개월간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이번 조치는 법적 조치들이 끝나는 즉시 발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집트 내 테러리즘, 극단주의와 싸우기 위한 '최고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전국 주요 국가시설은 물론 콥트교회 주변에 군과 경찰 병력의 배치도 명령했다.

    특히 카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8일~29일 이집트 카이로를 방문할 예정이고 IS는 앞으로 계속 공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이집트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콥트교는 이슬람 수니파가 다수를 점하고 있는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의 한 종파로 콥트교도는 이집트 전체 인구가운데 8~11%인 약 700만~1천만명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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