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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대청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세계지질공원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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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령·대청권 '국가지질공원' 인증 본격화…세계지질공원도 추진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 (사진=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백령도·대청도·소청도의 지질유산 11개 명소를 활용해 '백령·대청권역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시비 8000만 원을 들여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한 전문학술연구 용역에 착수했다. 연구용역은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탐방로, 탐방데크, 지질명소 안내센터 3곳을 설치하고 지질해설사 4명을 배치·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내년 3월에 환경부에 인증을 신청해 내년 중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에는 외국어 안내판 설치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2020년을 목표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질공원은 개별 국가가 인증하는 국가지질공원과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지질공원으로 나뉜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관광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하는 공원으로 제주도, 울릉도·독도, 청송, 부산, 강원 평화지역, 무등산, 한탄·임진강 등 8개 지역이 인증받았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3대 자연환경 보존제도 중 하나이며, 지난 2010년 제주도가 등재됐으며,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다음달 정식 등재를 앞두고 있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 (사진=인천시 제공)

     

    백령·대청·소청도에는 남한에서는 보기 드물게 25억 년 전부터 10억 년 전의 지층이 다수 분포돼 있어 학술적·경관적 가치가 높다.

    특히 중국-한국의 충돌 특성연구와 10억 년 전후 대륙판의 이동 역사를 규명할 수 있는 핵심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청도의 '스트로마톨라이트'는 지구 생성 초기에 바다에서 번성한 남조류 화석으로 우리나라 유일 최고(最古)의 원생대 생명체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백령도 남포리 습곡 구조는 지각변동에 의해 지층이 휘어지고 끊어지면서 만들어진 특이한 지질구조로, 우리나라 지각변동 특성을 연구하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다.

    대청도 농여해변의 나이테바위는 지층이 세로로 서 있는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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