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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당국 "4월 북폭설 등 지나친 불안…선제타격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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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당국 "4월 북폭설 등 지나친 불안…선제타격 어려워"

    국방부 "칼빈슨호 이동배치는 만반의 대비태세 갖추자는 차원"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 (사진=자료사진)

     

    미중 정상회담이 북핵·미사일 문제에 대한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에 이어 미군이 핵항공모함인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해역에 배치하는 등 한반도 주변 전략무기 배치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SNS 등을 중심으로 일각에서 북한에 대한 선제타격설과 4월 북폭설이 제기되는 등 대선정국 속 안보 불안이 커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안보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은 맞지만 거짓 정보가 확산돼 국민 불안이 지나치게 확산되는 것도 문제라는 입장이다.

    통일부는 10일 미국이 북한을 선제타격할 수 있다는 전망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덕행 통일부 대변인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대한민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다고 했고, 우리 정부는 모든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핵이나 미사일 등 도발을 지혜롭게 해결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한민국 정부는 미국뿐 아니라 주변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대북 제재와 압박은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서 대화로 모든 것을 해결하기 위한 과정의 하나"라며 "군사적 긴장과 대결로 이끌 가능성을 만들려고 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진=자료사진)

     

    미 칼빈슨호 항모전단이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다시 배치되는 것에 대해 국방부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도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는 차원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태평양사가 칼빈슨 항모강습단을 계획된 목적지인 호주가 아닌 서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한반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를 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최근 SNS를 통해 '4월 북폭설' 등이 떠돌아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혀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4월에 김일성 생일, 또 북한군 인민군 창건일 등 여러 가지 정치 일정이 있다는 점과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에 대한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만 밝혔다.

    매년 키리졸브(KR) 연습과 독수리훈련(FE)한미연합훈련이 진행되는 봄(3~4월)이 되면 북한의 정례적인 반발에 대응해 한미의 군사대비태세 강화로 한반도 '전쟁설'이 불거졌다.

    예년과 좀 다른 것은 미국 신정부 출범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공개적인 경고 메시지를 여러차례 반복하고 있고, 실제 행동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보 문제를 소홀히 하는 것도 문제지만 확대 과장하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정부나 군,국민들 모두 차분하게 판단하고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고 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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