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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文, 박영선·변재일 모셔오는 겸손 자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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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걸 "文, 박영선·변재일 모셔오는 겸손 자세 필요"

    - 용광로 통합선대위 조건으로 참여
    - 경선 상처 보듬는건 승리한 쪽에서
    - 文대세론 허망, 겸손하게 당 하나로
    - 박영선 탈당? 당원의무 다할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종걸(문재인 캠프 선대위원장)

     

    이제 대선까지 28일, 각 당은 선대위 꾸리는 작업에 한창입니다. 이미 마친 곳도 있고 이번 주 내로 완료하는 곳도 있습니다. 진용이 꾸려지는 대로 각 당의 선대위원장들 만나볼 텐데요. 먼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선대위원장입니다. 민주당은 선대위 구성까지 진통이 상당했죠. 특히 이재명 시장을 도왔던 이종걸 의원과 안희정 지사를 도왔던 박영선 의원의 참여여부를 놓고 갈등이 벌어졌습니다. 결국 이종걸 의원은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했고요. 박영선 의원은 끝내 고사했습니다. 이종걸 의원이 참여하면서 내놓은 조건이 있죠. 수평적 선대위, 수평적 리더십 강조를 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직접 만나보죠.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님, 안녕하세요.

    ◆ 이종걸> 안녕하셨습니까, 이종걸입니다.

    ◇ 김현정> 결국은 수락하셨네요?

    ◆ 이종걸> 네, 통합선대위로 문재인 후보 승리와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 꼭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박영선 의원 같은 경우 선대위원장으로 추대한다 당에서 발표를 했는데 당사자는 연락 받은 적도 없다 이러면서 상당히 논란이 컸어요. 이종걸 의원은 미리 연락 받으신 겁니까?

    ◆ 이종걸> 연락받지 않은 채 명단을 발표하고 언론을 보다 보니까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 이렇게 박영선 의원과 저의 경우는 그렇게 별도로 보도하는 걸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이종걸 의원도 먼저 연락을 받은 건 아니군요.

    ◆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나중에 문재인 후보의 전화를 받았고.

    ◇ 김현정> 직접 전화 받으셨어요, 문 후보로부터?

    ◆ 이종걸> 네 직접 받았고 저는 조건부 수락, 유보라 할까요. 이렇게 해서 통합형 완전히 용광로식의 많은 우리 민주당의 자원들이 다 참여할 수 있는 그런 통합선대위가 되는 걸 조건으로 (참여하는 걸로) 제가 말씀을 드렸습니다.

    ◇ 김현정> 통합선대위. 그게 그냥 말만 통합선대위가 아니라 진짜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어주십시오 조건을 걸고 들어가신 거예요.

    ◆ 이종걸> 네, 그렇습니다. 지금 선대위는 그런 점에서는 부족한 점이 있다. 그래서 그 선대위 첫 회의에서는 아직 선대위의 구성은 진행형이다. 수평적으로 그리고 각 중요한 분야의 경우에는 그동안 문재인 캠프에 참여하지 않았던 분들과 그리고 이재명, 안희정 캠프에 많은 역할을 했던 분들이 완전히 덧셈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그것이 문재인 후보의 표에 핵심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민주당 승리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 그 얘기는 아직 선대위가 그렇게 돼 있지 않고 있다는 것을 말하는 거다. 이번 주 안에 그것이 완성되어야 한다, 이렇게 제가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 김현정> 어제 선대위 첫 회의 했잖아요. 저는 다 끝난 걸로 알았는데 아직도 진행 중이라고 보시는 거예요, 아직도 이걸로 안 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자료사진)

     

    ◆ 이종걸> 지금 현재로는 그렇습니다. 어찌 보면 대세론에 빠져서 뛰고 있는 분들에 대해서는 참 이해할 수 없겠습니다만 거기에 참여하지 않는 분들의 마음이 굉장히 있었던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분들이 민주당 승리를 꼭 이루어야 한다는 마음이 통할 수 있도록.

    ◇ 김현정> 통할 수 있도록?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이제 민주당 경선 끝나자마자 문재인 대세론 흔들리면서 안희정, 이재명 지지자들 상당수 안철수 후보 쪽으로 이동을 했다 이런 얘기가 들리고 실제로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고 있고. 이걸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그런 쪽에서 기인한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종걸>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어찌 보면 이재명, 안희정 후보 지지했던 분들이 문재인 후보 쪽으로 못 오고 있는 것도 있는 것 같고요. 보면 국민들이 마지막 시련과 경고를 주면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면 박영선 의원, 변재일 의원, 안희정 캠프의 수장이었던 박영선, 변재일 의원이 못 오시는 건 왜 못 오시는 거예요, 그분들은?

    ◆ 이종걸> 기본적으로는 선대위 구성이 그렇게 통합형이 돼 있지 못하다는 것에 동의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그리고 민주당을 지키고자, 민주당을 승리로 하는 데는 왜 생각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동안 후보 측에게 많은 상처를 받은 것이 큰 원인이 되고 있지 않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상처받은 거. 18원 후원금이라든지 문자폭탄이라든지 이런 거 지지자들 일부 지지자들로부터 받았던?

    ◆ 이종걸> 그런 상처들을 다 보듬어 안을 수 있는 그런 명분을 사실은 경선에서 이긴 쪽, 승리한 쪽에서 그걸 만들어주고.

    ◇ 김현정> 명분을 만들어줘야 한다? 참여할 수 있는 명분.

    ◆ 이종걸> 통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지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서 문재인 후보가 안희정, 이재명, 최성 시장하고 호프회동도 하고 어제는 박원순 시장을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이 정도로는 안 된다고 보세요?

    ◆ 이종걸> 그런 노력의 일환이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고 그리고 또 한 번에 그치지 말고 박영선 의원과 변재일 의원을 모셔올 수 있는 그런 겸손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 쪽에서 한번 생각을 해서 그동안 취해 있던 대세론이 허망한 것은 아니었는가. 겸손하게 당을 하나로 만드는 자세가 아직은 좀 더 필요하다. 그래야 일단 형식적으로 참여한 분들도 성의를 다해서 뜁니다.

    ◇ 김현정> 화학적으로 하나가 되게끔 만들어라. 이 주문을 지금 문 후보에게 하신 건데 어떻게 하면 화학적으로 하나가 되겠습니까, 형식적인 하나가 아니라?

    ◆ 이종걸> 후보가 통합과 화합을 위해서 아주 강력한 원칙을 하고 또 선대위원장회의에서 어찌 보면 추 대표에게 상당부분을 그 다음에 많은 선대위원장들에게 뜻을 표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그것들만 해도 이것을 잘 지키겠다 그리고 문 후보 쪽에서 뛰었던 선대위의 구성 어떤 핵심이 되고 있는 분들에게 각성이 되는 그런 게 이루어지면 그것이 승리의 기점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실까요. 어제 선대위 첫 회의에서 문 후보가 직접 이런 발언을 했죠. 통합에 걸림돌이 있다면 제가 직접 나서서 치우겠다. 용납하지 않겠다 정도가 아니라 치우겠다, 직접. 이게 사실은 문 후보 성격으로 볼 때 아주 센 발언이었는데 이거는 지금 어떤 걸 염두에 두고 한 발언입니까?

    ◆ 이종걸> 선대위 구성 과정에서 후보 진영과 어떻게 보면 당권의 일부 분들하고 충돌했다. 서로의 그야말로 권력 나눠먹기, 전리품 챙기기 이런 정도의 비난 같은 것도 있었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있었죠.

    ◆ 이종걸> 그런데 그런 것들을 이제는 더 이상 하지 마라.

    ◇ 김현정> 하지 말아라?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 선대위. (사진=더민주 홈페이지캡처)

     

    ◆ 이종걸> 서로 뜻을 나누고 또 논쟁하고 비판하고 서로 하는 것은 통합과 화합을 위한 방향만 난 허용하겠다 이런 아주 문 후보의 발언 태도는 굉장히 강력한 호소, 경고였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 안에서 알력싸움 같은 거 하지 마라는 경고. 그 말은 뒤집어 말하면 분명히 뭔가가 알력싸움이 지금 있다는 얘기고 그래서 다른 캠프의 분들, 참여했던 분들은 여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

    ◆ 이종걸> 네.

    ◇ 김현정> 박영선, 변재일 두 의원. 안희정 지사 캠프의 수장이었던 분들 끝까지 참여 안 하실까요?

    ◆ 이종걸> 당원이고 당인입니다. 당의 승리를 위해서 모든 것들을 양보해야 될 그런 시기가 옵니다. 설사 후보 또는 후보 진영과 후보와 가까운 사람들이 마음에 드는 점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당의 승리라는 하나의 대의를 위해서는 당원의 의무이기 때문에 당의 승리를 위해서는 어느 하나 예외 없이 뛸 수밖에 없는 그런 의무를 같이 공유하고 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박영선 의원이 탈당을 하느냐 안 하느냐 이런 설까지도 사실 주말에 무성하게 돌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이종걸> 제가 알 수는 없겠습니다만 어떤 가능성도 다 있을 수 있겠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러나 이 당을 지키고 있었던 당의 중역으로 또 원내대표까지 하셨던 분으로 그렇게 탈당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 김현정> 고민을 하기는 하시는 모양입니다. 두 분이 가까우시니까 제가 여쭙습니다만?.

    ◆ 이종걸> 그래도 최종적으로는 그런 개인적인 감정보다는 당인으로서의 의무 이런 것들이 더 큰 결정의 요소가 되지 않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고민을 하기는 하시는군요, 지금.

    ◆ 이종걸> 깊은 고민, 많이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제가 이 부분을 질문드리는 이유는 사실은 지금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 문 후보가 이 지지율을 다시 좀 견고히 하기 위해서 당의 통합이 절실하고 그것의 상징이 결국은 지금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박영선, 변재일 이런 분들. 이런 분들을 끌어안는 작업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 질문을 드린 건데. 결국 박영선 의원의 거취 이게 상당히 중요해지겠네요. 알겠습니다. 통합선대위, 진짜 용광로 선대위를 만들자 어제 문 후보가 주문을 했고 역시 이종걸 의원도 동의하시는 거고. 공동선대위원장으로서 앞으로 국민들께 각오, 포부 우리 이렇게 하겠습니다 한 말씀 해 주시죠.

    ◆ 이종걸> 이번에 정권교체는 국민들의 하나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그래서 미래로 가는 중요한 우리의 힘이 될 수 있도록 민주당이 앞장서서 하고 그 앞장 선 후보에게 기대와 사랑을 모아주십사 하는 그런 간절한 희망의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오늘 말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종걸>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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