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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 초대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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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 초대 컴플라이언스위원장 선임

    신동빈 회장 직속 기구, 준법경영 토대 구축

    민형기 롯데그룹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 위원장

     

    롯데그룹은 준법경영을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민형기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선임한다고 11일 밝혔다.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해 10월25일 4개월여 간의 검찰 수사가 끝난 뒤 대국민사과와 함께 준법경영과 사회적책임을 우선하는 질적성장 등 경영쇄신을 약속하며 회장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한 기구다.

    신 회장은 당시 "도덕성을 우선으로 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회장 직속으로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준법경영위원회(컴플라이선스위원회)를 구축해 변화된 사업 환경과 사회 요구에 적극 대응하며 그룹 계열사의 준법경영 체계를 정착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최근 글로벌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미국의 부패방지법(FCPA), OECD 부패방지 협약 등 반부패 규정 준수와 기업의 투명성 및 임직원의 윤리의식이 글로벌 기업의 존폐를 좌우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이러한 기업 환경 내에서 경쟁력을 갖춘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새롭게 조직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컴플라이언스위원회가 실질적이고 전문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난 2월 21~23일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에서 컴플라이언스위원장을 낙점하지 않고 외부 신망이 두터운 법조계 인사들 중에서 위원장 감을 물색해왔다.

    민형기 전 헌법재판관이 컴플라이언스위원장으로 이날 선임되면서 롯데의 조직 개편 및 인선은 모두 마무리됐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및 계열사와 관련된 법률 자문, 계열사의 준법경영 실태 점검 및 개선, 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법규 리스크 관리 및 준법경영 지원 등을 수행하게 된다.

    또 임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컴플라이언스 교육과 모니터링,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롯데의 모든 비즈니스에서 준법경영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형기 신임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 16회 사법시험 출신으로 1976년 서울지법 남부지원에서 판사생활을 시작해 서울고법 판사,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겸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등을 역임했으며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롯데 관계자는 "민 신임 위원장은 소신파 법관으로 원칙적인 법 적용과 합리적인 업무 처리로 신망이 높았으며 사법행정에도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법원행정처 인사관리실장 재직 시 공정한 법관 인사시스템을 마련했다는 평을 받았다"면서 "그룹 내 준법경영의 기틀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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