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가 11일 "민주당에 경고한다. '아니면 말고' 식의 흑색선전에 대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회의에서 "안철수 후보의 딸과 관련해 원정 출산, 이중국적, 호화유학 등 허위사실이 인터넷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검증을 가장한 불법행위이자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안철수 조폭연계설, 신천지 동원설에 이어 (안 후보가) 천안함 유가족을 내쫓았다는 가짜뉴스까지 유포되고 있다"면서 "안철수 돌풍에 초조해진 세력들이 무분별한 네거티브 공세와 가짜 뉴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최근 한반도로 항로를 변경한 칼빈슨 항모 전단 등을 언급하며 군사적 충돌 위기가 고조된 한반도 상황을 우려했다.
그는 "군사행동을 포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가 한반도와 우리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며 "트럼프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한국과 최우선으로 긴밀하게 협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미국의 한반도 정책에 이끌려서는 안 되고, 중심을 잡고 '한국의 동의 없이는 한반도 군사행동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