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항공모함 칼빈슨호 재배치 등 한반도 위기설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11일 5당 대선후보와 당 대표가 참여하는 안보회의를 제안했다.
문 후보 측 선거대책위원회의 윤관석 공보단장은 이날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문 후보는 국회의장 주재 5당 대표 및 대선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5+5' 긴급안보비상회의를 열 것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문 후보는 한반도 위기설 및 긴장관계로 국민들이 불안해 하지 않도록 여·야를 넘어 각 당 대선후보와 대표들이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동으로 대처하자는 차원에서 이같이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선대위에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긴급 소집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8시에 민주당사 4층 회의실에서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가 열린다.
윤 단장은 "최근 한반도 위기설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수립하기 위한 비상조치"라며 "문 후보는 여러 일정 중에도 전화로 한반도 문제 전문가, 외교 안보 전문가들로부터 현재 상황에 대한 다양한 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를 위해 부산·경남 일정을 줄이고 긴급상경해 회의를 주재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문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 "저의 모든 것을 걸고 한반도에서의 전쟁은 막겠습니다"는 제목으로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행위는 결단코 한국 동의 없이 이뤄져서는 안 된다. 집권하게 되면 빠른 시일내 미국을 방문해서 안보위기를 돌파하고 북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