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19대 대선에서 당선되지 않을 경우 "정치를 끝낼 것"이라며 정계은퇴를 시사한 것에 대해 국민의당은 "더 이상 국민을 겁박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문재인 후보가 언론 인터뷰에서 19대 대통령에 선출되지 않았을 때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다"며 "문 후보는 도대체 정계은퇴를 몇 번씩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 4·13 총선에서도 호남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 미련없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전략적 판단으로 한 발언이었다며 호남과 국민을 우롱했다"고 상기시켰다.
이어 "그랬던 문 후보가 또다시 정계 은퇴를 운운하고 있다"며 "기가 막힐 일이다. 문 후보의 거짓말을 믿을 국민은 한 사람도 없다"고 맹비난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9대 대선 이후 행보를 묻는 질문에
"당선된다면 물론 그걸로 끝이고, 만약 뜻을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으로 정치를 끝낼 것"이라며 "내게 삼수는 없다"고 말해 패배시 정계 은퇴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