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11일 중앙선대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자료사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1일 "탄핵정국 프레임에서 이제 안보 대선으로 프레임이 바뀌었다"며 5.9 조기대선의 승리를 자신했다.
홍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핵심 선대위원 전체회의에서 "안보 프레임으로 바뀌면 이제 반격의 계기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선은 메시지 전쟁이고 또 프레임 전쟁"이라며 "이제 탄핵은 잊어버리자. 우리가 의도를 했든 안 했든 이제는 안보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안한 5+5 안보회담 제안을 언급하며 "문 후보가 다급하긴 다급했던 모양"이라며 "프레임이 바뀐 안보 대선에서 국민들은 우리를 지지하게 된다고 확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지율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견제구를 날렸다.
홍 후보는 "문 후보를 두드려 팼던 표가 엉뚱하게 호남 2중대한테 가 버렸다"며 "내 마음이 최백호 노래처럼 갈 곳이 없다"고 안타까운 속내를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는 (국민의당과) 연대를 이야기하는데 절대 연대는 없다"며 "당 이념과 정책이 같아야 하는데 절대 불가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금부터 바뀐 안보 프레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대선을 치러내느냐에 따라 5월 9일 강력한 우파 정부가 탄생하느냐, 좌파가 탄생해서 북핵 위기가 계속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언론도, 여론조사기관도 기울어져 믿기 어려운 상황에서 여러분이 구전으로 위기를 알려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의에는 각 직능별 위원회 소속 위원 1천여명이 참석해 홍 후보에게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회의에 참석한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은 "홍 후보와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자란 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자"며 "당당한 서민 대통령 우리 힘으로 만들어보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