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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퀴즈대회 '함께울려요! 도전골든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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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달장애인 퀴즈대회 '함께울려요! 도전골든벨!'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친숙한 ‘도전골든벨’ 대회가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에서 열렸다.

    충현교회(충현복지재단)와 충현복지관은 발달장애인의 자아성취감을 향상시키고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전파하기 위해 ‘전국 발달장애인 퀴즈대회-함께 울려요! 도전골든벨!’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2004년 시작된 퀴즈대회는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그동안 참가한 선수만 1처명에 이를 정도로 전국의 장애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2013년부터는 장소를 국기원으로 옮겼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 42개 장애인 복지기관에서 2인 1조로 모두 117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발달장애인을 대표해 개회사를 낭독한 최재필 충현복지관 명예회장은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해마다 도전골든벨 행사가 열릴 수 있었다”면서 “장애인들이 열정을 표출할 수 있는 이런 대회가 더욱 많아지고 지속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 이어 본격적으로 퀴즈대회가 진행됐다. 사회자가 낭독하는 문제에 따라 참가자들의 표정에는 희비가 엇갈렸다. 일반인도 쉽게 풀기 어려운 문제가 이어졌지만 참가자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문제를 풀어나갔다. 참가자 곽다애(애덕의집) 씨는 참가 소감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틈틈이 연습을 했고 어제도 밤늦게까지 공부했지만 너무 어려웠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노현녕(남동장애인종합복지관) 씨도 “도전골든벨이 즐거웠고 아주 좋았다”고 말하는 등 참가자 모두 결과를 떠나 즐거운 표정이었다.

    발달장애인 퀴즈대회는 문제지를 미리 배포하고 현장에서 자리를 이동하지 않고 30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1차에서 우수한 점수를 거둔 10팀을 선발해 결선을 통해 우승자를 결정했다.

    권명옥 충현복지재단 이사장은 “발달장애인에게 일반인과 똑같이 생활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넣기 위해 도전골든벨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도전골든벨이라는 기회를 통해 도전과 성공, 실패, 그리고 노력을 경험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현교회는 예수님의 이웃사랑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일찍부터 장애인선교사역에 관심을 가져왔다. 1988년이후 발달장애인 주일학교인 사랑부와 농아인 주일학교를 운영해왔고, 1990년엔 발달장애인 조기교실을 시작했다. 또, 1995년 충현복지관을 설립해 지역사회 장애인선교와 복지사역을 위해 관심을 가져왔다. 현재는 충현복지재단 산하에 충현복지관, 충현보호작업장, 충현그룹홈 6개소, 충현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으며, 농촌지역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목회자자녀들을 위한 학사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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