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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文·安 싸잡아 비판…"中 이간질에 이용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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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승민 文·安 싸잡아 비판…"中 이간질에 이용당해"

    "사드 배치 등 군사주권, 중국과 양보·타협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12일 "군사주권은 중국과 타협할 생각이 없다"며 사드(THAAD) 조기배치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겨냥해선 '말을 바꾼 사드 반대론자'라고 몰아세웠다.

    유 후보는 이날 경북 영천 공설시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사드 배치를 빨리 안 하고 있어 중국이 문재인, 안철수 후보 같은 반대론자를 이용해 국민 분열·이간질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문‧안 후보가 사드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변화를 보인 데 대해 "계속 반대하다가 보수 표를 얻으려고 말을 180도 바꾸는 사람들. 기본적으로 철학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평소 안보에 대해 일관된 입장과 철학이 없다가 사드 배치와 한미동맹에 있어 말을 바꾸는 위험한 지도자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꼬집었다.

    유 후보는 "중국에 양보나 타협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불확실성을 없애고 외교로 풀어나가면 된다"며 "중국이 우리에게 경제보복을 하는 것은 스스로도 큰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우다웨이 6자회담 중국측 대표를 만나서도 "사드는 순수한 방어용"이라고 설득한 바 있다.

    유 후보의 발언은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측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해 요격 가능성을 암시하는 등 급격하게 안보 정국이 조성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그는 "사드 배치를 빨리해서 우리 군사주권을 분명히 하고, 중국과 우리가 경제·문화·관광·환경·미세먼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게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영장이 두 번째 기각된 데 대해선 "검찰이 의지가 있다면 새로운 증거를 찾아 새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영장 재청구'를 촉구했다.

    유 후보는 안보관 강조 등 보수 행보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날도 대구‧경북(TK) 표심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오전 경북 영천을 방문했고, 오후 안동으로 이동해 중앙시장 상인들과 오찬을 함께 한 뒤 경북도청에서 지역 언론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3일 TK, 6~8일 PK+TK 등을 방문한 데 이어 11일부터 이날까지 경북을 따로 찾는 등 지난 선거운동의 절반가량을 영남권 공략에만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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