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2일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통합 정부'를 표방하며 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12일 불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권도전 입장을 밝힌 지 일주일만이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조기대선 판도가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양강구도'로 재편되면서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혔던 비문(비문재인) 연대나 제3지대 '빅텐트론'은 사실상 소멸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대표는 10일부터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아 불출마설이 돌았다.
김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말까지 상황을 지켜본 뒤에 결정하려 했지만 낮은 지지율을 보고 '안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개헌을 고리로 한 연대와 통합정부) 목소리를 내고 여기까지 잘해왔다고 본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를 해 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지난 5일 개혁 헌법 개정과 집권과 동시에 즉각 일할 수 있는 통합정부 필요성을 역설하며 대선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