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BSI 추이 (그래픽=대전상의 제공)
대전지역 제조업체들이 1분기보다 개선된 2분기 경기 전망을 내놓으면서도 국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대전상공회의소(박희원 회장)이 최근 지역 제조업체 300곳을 대상으로 '2017년 2분기 기업경기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실사지수(BSI)가 91로 나타났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이하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 결과, 지난 1분기 79에 비해서는 12포인트 증가했지만, 기준치 100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대통령 탄핵에 따른 최악의 기업심리에서는 벗어났지만, 경기 회복에 장밋빛 전망을 내놓지는 않은 셈.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 유례없던 대통령 탄핵사태로 최악의 기업심리를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 12포인트 상승하며 반등한 것은 다행인 상황"이라며 “최근 세계 경기 회복과 더불이 지역 기업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반등요인으로 보이지만, 여전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는 다소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기업들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주는 대내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 불확실성(33.1%)’을 가장 많이 답했고, 대외 요인으로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 및 경기둔화(30.7%)’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대외 불확실성 요인 (그래픽=대전상의 제공)
또 미국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면서 향후 달러 환율변동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40.3%에 달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24.7%)과 반덤핑 관세 등 수입규제(19.5%) 등의 영향을 예상한 기업들도 많았다.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장미 대선 등 국내의 불안한 정치상황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자국우선주의, 사드배치로 촉발된 중국의 한한령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어둡게 만들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대내외 불확실성 극복을 위한 사업계획으로는 혁신기술 개발(29.3%)을 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고 이어 사업 다각화(25.9%)와 해외 신시장 개척(19%), 기존사업 구조조정(13.8%) 등이 뒤를 이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4차 사업의 부상과 글로벌 경영환경의 급변 속에 기업들의 철저한 경영전략이 필요한 시기"라며 "5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기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을 견인할 수 있도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 힘써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