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해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린 부활절 연합예배 장면. 박종민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전명구 감독회장이 오는 16일 부활절을 앞두고,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전쟁은 공멸하는 것"이라면서 "남북이 평화정착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화해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핵 전쟁의 불안과 공포는 십자가에 못박고, 우리 민족이 함께 사는 부활로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해 부활절에는 "세월호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의 아픈 이웃들과 함께 울자"고 요청했다.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도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은 우리 자신들에게도 있다며 회개를 촉구했다.
황의춘 세기총 대표회장은 "세월호 참사는 누구 개인의 문제가 아닌 허가관청, 관리 감독처, 운영시행자, 작은 불법과 부정도 당연시하는 우리 시민 모두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힘은 정직과 순결, 진리, 희생, 헌신, 바른 믿음에서 나온다"며, "한국교회는 부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선규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은 부활절 메시지에서 "500년전 종교개혁은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세상과 교회의 타락을 지적했다"면서 "한국교회가 세상적 시류에 영합할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돌아가고 하나님께로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