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은 경찰 고위 간부가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직위해제됐다.
13일 경찰 관계자는 "경기북부경찰청의 박 모(54) 경무관이 고가의 건강검진을 무료로 받아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고 직위 해제됐다"고 전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박 경무관은 지난 2012년 서울 서대문경찰서 서장(총경)으로 근무하던 당시 관내 한 대학병원에서 무료로 고가의 건강검진을 받았다.
박 경무관이 공짜로 받은 건강검진은 300만 원이 넘었으며, 해당 관할 병원을 담당하던 경찰서 정보과 직원이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제보 받은 경찰청은 지난달 6일 인사혁신처 중앙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견으로 넘겼다. 경무관 이상의 고위 간부 징계는 인사혁신처 소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