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현 시국을 구한말의 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진단하며 오는 5월9일 선출되는 새로운 대통령을 향해 국민 대통합의 리더십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13일 오전 경기 수원 보훈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제98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에 참석해 "2년 뒤 100주년인데 대한민국 상황이 10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다는 얘기를 듣는 것은 너무나 슬픈 일"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남 지사는 또 "한민족은 임진왜란, 병자호란, 한일합방, 6·25 한국 전쟁 등을 겪었는데 (당시) 나라들 이끌었던 사람들이 무능해 국론이 분열됐다"며 "현재의 상황과 같은 것 같다"고 우려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 위기를 극복하는 시작"이라며 "새로운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엮고, 국민들이 다시 이 같은 아픔과 슬픔, 희생을 겪지 않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와 의회는 하나로 뭉쳐서 국가 안보, 좋은 일자리, 안전하고 따뜻한 사회 등을 만들기 위해 여야와 입장 차이를 떠나서 함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