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내야수 모넬 (사진 제공=kt 위즈)
"코치들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로 수비가 좋습니다"
kt 위즈의 내야수 모넬은 지난 12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역전패의 빌미가 된 실책을 범했지만 김진욱 감독은 모넬의 수비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않았다.
김진욱 kt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를 앞두고 전날 실책을 범한 모넬과 관련해 "선수가 감독에게 미안해하지 않아도 된다. 동료들에게 그런 마음을 보이는 것은 괜찮지만 감독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다"며 고 말했다.
이어 김진욱 감독은 모넬이 원래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진욱 감독은 "모넬은 스프링캠프 때 내야에서 움직임이 가장 좋은 선수였다. 코치들도 보고 깜짝 놀랐을 정도다. 그만큼 기본 자세가 좋다. 의욕이 과한 부분은 개선해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를 잘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모넬은 포수 출신이다.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무대를 통틀어 포수로 719경기에 나섰고 1루수로 118경기에 출전했다.
kt는 모넬의 타격을 보고 영입했다. 풀타임 1루수를 맡겼다. 김진욱 감독은 일찌감치 모넬의 포수 기용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포수 경험이 많다보니 정면으로 오는 타구에는 확실히 강하다는 것이 김진욱 감독의 평가다. 그는 "포수의 습관 때문인지 정면 땅볼 타구를 처리하는 능력은 웬만한 국내 1루수와 비교해도 잘하는 편"이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