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내가 자영업자 대변인' 대선주자 소상공인 표심 잡기경쟁

직능연합 대회서 소상공인 공약 발표하며 지지 호소

TK(대구·경북) 표심잡기에 나선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제외한 4명의 대선후보들이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직능연합) 회원들 앞에서 소상공인 공약을 발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직능·시민사회단체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 다양한 자영업 위기 대책을 내놓았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북 안동과 대구를 방문한 홍 후보를 대신해 정우택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직능·시민단체 전국대표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첫 연설자인 안 후보는 "최근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현장에 곧바로 달려갔다"며 전통시장 재해·재난구조 개선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전통시장 내 오픈마켓 운영 등도 공약에 포함됐다. 그는 후보들 중 유일하게 약속 시간을 지켜 청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문 후보는 "저는 뼛속까지 자영업 골목상인의 아들"이라며 소상공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흔적이 역력했다. 문 후보는 ▲중소상공인 적합업종 법제화 ▲우대수수료 기준 확대 ▲공무원복지포인트 3900억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안 후보의 연설이 끝난 후 절반에 가까운 사람들이 자리를 빠져나와 호응은 많지 않았다.

정 원내대표는 "구체적인 공약은 언급하지 않겠지만"이라고 전제하며 "구내식당 폐지 문제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주장했다. 구내 식당 이용자들이 주변의 식당을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구상인 것이다. 정 원내대표는 이 외에도 ▲서민구난위원회 설치 ▲김영란법 '3-5-10' 원칙 '10-10-5'로 전환 등 두 가지 공약만 소개했다.

바른정당 유승민(오른쪽) 대선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직능·시민단체 전국대표자대회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유 후보도 소상공인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문 후보가 여러 좋은 공약을 말했다"며 "저도 똑같은 약속을 드리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유 후보는 김영란법 '3-5-10 원칙'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나선 심 후보는 "대선후보의 개혁 공약 지적재산권은 정의당에게 있다"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 ▲중소기업청을 중소기업상공인부로 승격 ▲대형마트 및 복합쇼핑몰 허가제 도입 등이 관심을 끌었다. 한편 한국당의 김영란법 공약에 대해서는 "그 원칙은 박근혜 정부가 정한 것"이라며 "말 할 자격 없다"고 일축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