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왼쪽)과 박민지. (사진=KLPGA 제공)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엄마 골퍼와 겁 없는 루키가 우승 경쟁을 펼친다.
안시현(33)은 15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사랑코스(파72·658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2라운드에서 5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서두를 유지했다.
안시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도 활약한 베테랑이다. 2012년 딸 출산 후 2014년부터 다시 KLPGA 투어로 돌아왔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이후 10개월 만의 우승 기회다.
안시현의 경쟁자로 박민지(19)가 나섰다. 박민지 역시 5타를 줄이면서 이틀 연속 안시현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지켰다.
베테랑 안시현과 달리 박민지는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다. 국가대표 출신 박민지는 지난헤 세계 팀 아마추어 챔피언십 단체전 우승으로 KLPGA 투어 정회원 자격을 얻었고, 시드 순위전 본선에서 8위로 K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
박민지는 "대선배 안시현 프로님과 함께 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고, 함께 치면서 많이 배우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스코어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하겠다. 올해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잡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