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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이 질타한 '세금도둑' 국회의원 아시나요?



문화 일반

    가수 이승환이 질타한 '세금도둑' 국회의원 아시나요?

    가수 이승환(왼쪽)과 자유한국당 김재원 의원(사진=자료사진)

     

    세월호 3주기 추모 촛불집회에 함께한 가수 이승환이, 세월호 진상규명에 미온적인 정부와 정치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승환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월호 3주기 22차 범국민행동의 날' 무대에 올라 "(지난해 세월호) 2주기 때보다 많이들 와 주셔서 제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 다시 드려야 할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지난해에는 굉장히 더 춥고, 그래서 더 쓸쓸해 보이는 광장이었는데, 오늘 지난해보다 몇 배는 더 많이 와 주신 것 같아서, 뭔가 모르는 따뜻함 때문에 뭉클해지는 느낌입니다."

    그는 "3년이라는 지난한 시간이 흘렀는데,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은 인양되지 못했습니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조위(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세금 도둑이라고 했던 어떤 이는 불과 얼마 전에 또 다시 국회의원이 됐고요, 세월호 책임 당사자들은 줄줄이 승진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수부의 의혹 투성이 행태들은 또 어떻습니까."

    이승환이 언급한, '특조위를 세금 도둑이라고 했던 어떤 이'는 지난 12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3선 국회의원이 된 자유한국당 김재원(경북 상주·의성·청송) 의원이다.

    친박계 김 의원은 앞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원내수석부대표 시절이던 지난 2015년 1월 16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세월호 특조위 조직이 너무 크다며 "이 조직을 만들려고 구상한 분은 공직자가 아닌 세금도둑이라고 확신한다" "이런 식의 세금도둑 작태는 용서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특히 김 의원의 이 발언 이후, 세월호 특조위 설립준비단에 파견 나왔던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이 해수부로 복귀하는 등 파행이 시작됐다는 비판이 일었다.

    이날 이승환은 "많은 국민들이 아직도 분노와 먹먹함으로 매일 아침을 맞는다"며 말을 이었다.

    "머지않은 훗날, 진실이 밝혀지고 관련자들이 처벌 받아서 저희 모두가 기꺼이 온전한 그리움으로 그분들의 넋을 어루만져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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