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볼티모어 김현수.(사진=자료사진)
'타격 기계' 김현수(29·볼티모어)가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16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7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4(17타수 5안타)가 됐다.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 출전을 결정하는 시스템)의 희생양으로 우완 선발이 나오는 경기에서만 출전 기회를 잡고 있는 김현수다. 전날 5경기 만에 출전했지만 2루타를 터트리며 존재감을 뽐냈고 이날도 안타를 추가해 자신의 능력을 자랑했다.
김현수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토론토 내야 수비진은 당겨치기에 능한 좌타자 김현수에 맞춰 우측으로 이동한 수비 시프트를 걸었다. 그러나 김현수는 이런 부분을 역으로 이용했다. 3루 방면으로 기습 번트를 대 내야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4회초에는 내야 땅볼, 7회초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지만 2루 주자의 진루를 도와 극적인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9회말 켄드리 모랄레스에 끝내기 홈런을 허용해 1-2로 토론토에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