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밀워키의 에릭 테임즈.(자료사진)
KBO 리그 최고 외인 타자로 군림했던 에릭 테임즈(31 · 밀워키)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괴력을 뽐내고 있다.
테임즈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 원정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2방을 터뜨렸다.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의 맹활약했다.
신시내티와 4연전 중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시즌 타율은 3할8푼2리(34타수 13안타)에 이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1.374로 MLB 정상급이다.
좌타자 테임즈는 이날 신시내티 선발이 좌완 브랜던 피네간임에도 선발 출전했다. 1회 볼넷을 골라낸 테임즈는 1사 만루에서 에르난 페레스의 2타점 2루타 때 득점했다.
그러더니 두 번째 타석에선 홈런을 날렸다. 2-3으로 역전당한 3회 선두타자로 나온 테임즈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포를 날렸다. 상대 우완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의 5구째 시속 139km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시즌 4호포를 쏘아올렸다.
5회 뜬공으로 숨을 고른 테임즈는 7회 다시 힘을 냈다. 4-6으로 밀린 7회 2사에서 중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좌완 토니 싱그라니의 4구째 시속 155km 강속구를 통타해 멀티홈런을 완성했다.
그러나 밀워키는 5-7로 져 4연승이 마감됐다. 테임즈는 KBO 리그 NC에서 3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3할4푼9리, 124홈런을 날렸다. 2015년에는 리그 최초 40홈런(47개)-40도루로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