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왼쪽) 대선후보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 (사진=자료사진)
각 당의 대선 후보 결정 직후 치솟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유치원 발언과 TV 토론을 거치면서 크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TV토론 이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9대 대선 후보자 초청 첫 합동토론회 다음 날인 14일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 지지율은 45.4%, 안철수 후보 30.7%를 기록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가 8.9%,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4.5%,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가 3.8%의 지지를 받았다.
TV 토론회 직전인 10일~12일 실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문재인 후보 44.8%, 안철수 후보 36.5%를 기록한 바 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8%로 가장 우세했다. 2위는 국민의당(23.2%), 3위는 한국당(11.8%), 4위는 정의당(6.0%), 5위는 바른정당(4.3%)이다.
여론조사에서 '대선후보 TV토론을 보았나'는 질문에 86%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시청 경로는 본방송(39.6%), 다시보기(14.0%), 뉴스(32.4%) 순이다.
이어진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는 누구라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서는 '문재인 후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문 후보가 33.7%, 안 후보가 21.7%, 심 후보가 12.2%, 유 후보가 11.8%, 홍 후보가 9.6% 순서로 집계됐다. 응답자 11%는 "잘한 후보가 없다·잘 모르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