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연. (사진=롯데 제공)
초청선수 자격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참가한 장수연(23)이 준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어냈다.
장수연은 1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섬 코올리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해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장수연은 1위 크리스티 커(미국)에 3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함께 대회에 참가한 전인지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낚아 장수연과 함께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3라운드를 2위 그룹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친 장수연은 4라운드 1번홀에서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3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우승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6번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렸다. 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를 범해 커에 추격을 허용했다.
승부는 14번홀에거 갈렸다. 커가 버디로 분위기를 잡았다. 장수연은 보기로 주춤하며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기세를 탄 커는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낚아 장수연을 따돌리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11언더파 277타로 신지은(25)과 함께 공동 11위, 박성현(24·하나금융그룹)은 9언더파 279타로 공동 23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