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박민지(19)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박민지는 16일 경기도 용인 88골프장 나라·사랑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삼천리 투게더 오픈 최종일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세 번의 연장전 끝에 얻어낸 우승컵이다. 박민지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베테랑 안시현(33), 박결(21) 등과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마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민지는 18번 홀에서 치른 첫 연장전에서 안시현과 함께 버디를 낚아 박결을 빼고 또다시 연장전에 돌입했다. 박민지와 안시현은 두 번째 연장전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박민지는 세 번째 연장전에서 3m 버디 퍼트를 성공해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안시현을 따돌리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지난 6일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KLPGA 무대에 데뷔한 박민지는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