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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인 가구 수가 전체 가구의 25%(약 506만 명)를 넘어섰다. 혼밥족이 늘면서, 식품·유통업계를 중심으로 '1인 가구 마케팅' 열풍이 뜨겁다.
그런데 혼밥족들이 즐겨 찾는 반조리 식품의 경우 전자레인지에 데워먹는 용기의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내 1회용 용기 시장은 연간 약 3000억 원 규모로, 이 중 편의점 간편 도시락 시장의 경우 연 40%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PET 발포 패키징'이, 유해물질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을 인정받아 '2017년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국무총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PET 발포 패키징'은 스티로폼으로 익숙한 PS(폴리스티렌, Polystyrene)소재를 대체할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휴비스가 개발한 발포 패키징은 소재를 뻥튀기처럼 부풀려 부피를 10∼50배 팽창시키는데, 비발포 패키징보다 열 차단성이 높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1㎾의 전자레인지에서 10분간 가열해도 형태가 변하지 않고, 무엇보디 환경호르몬도 검출되지 않아 컵라면, 냉동식품, 전자레인지 용기로 적합하다.
고온에서 형태가 변하고 환경호르몬을 검출하는 PS 소재의 용기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의 선진국에서는 사용이 금지돼 있다.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패키징 종합 행사로, 관련 산업 종사자의 긍지를 높이고 기술혁신 분위기를 확산시기 위해 2007년부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11회를 맞는 올해에는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휴비스 제품 외에도 산업부장관상을 받은 메디클란트의 '일회용 콘텍트렌즈 패키지', 신우코스텍의 '인몰드 3D 라벨 PET패키징 블로우 성형기', ㈜한국콜마의 '힌지 회동에 의한 자동 기립형 팔레트 화장품', 엘지전자㈜의 'LG코드제로 청소기 패키징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밖에 9개 기업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 2개 기업이 부천시장상, 3개 기업이 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 회장상, 10개 기업이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는 등 총 43개의 기술 및 제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수상작들은 안전한 식품 포장소재 개발과 대량생산 상용화, 명확한 라벨링, 경량포장 확대, 재활용재료의 사용증가 등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기술 융합을 통해 패키징의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이성일 원장은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의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스타트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참여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중소기업의 신제품 포상연계제도 시행, 수상작의 국내외 전시 지원 등 패키징 분야 중소기업 지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18일 일산 킨텍스에서 패키징산업 관련 전문가 및 기업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1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KOREA STAR AWARDS 2017)' 시상식을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