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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개통' 김연아·태연 총출동…이통사 고객 확보 각축전



IT/과학

    갤S8 '개통' 김연아·태연 총출동…이통사 고객 확보 각축전

    TV·노트북 등 수백만원 상당 사은품 풍성…LGU+ "고객 줄세우기보단 실속 혜택"

    KT 광화문빌딩 1층 KT스퀘어에서 열린 갤럭시S8 사전개통 행사에서 편명범 KT 영업본부장(왼쪽 3번째), KT 1호 가입자 김효진(25 경기 성남)씨(가운데), 인기 걸그룹 소녀시대 태연(왼쪽 1번째)이 '갤럭시S8 1호 개통' 기념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연지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8 공식 출시에 앞선 개통 행사로 18일 오전부터 서울 종로와 광화문 일대가 후끈 달아올랐다.

    SK텔레콤 종각 T월드 매정과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양사는 각각 마련한 개통 행사장에서 피겨스타 김연아와 가수 태연을 내세워 손님 맞이에 나섰다. 최신 노트북, 인기 게임, 여행 상품권 등 수백만원 상당의 풍성한 경품으로 개통 초반 주도권 잡기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T월드 보신각점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함께하는 갤럭시S8 개통 축하 행사를 열고 자칭 '갤럭시S 시리즈 개통 1위' 타이틀 유지에 나선다. 김연아는 지난해 전작인 갤럭시S7 출시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갤럭시S8 1호 개통자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와 '777일 무료통화권' 등을 직접 건넸다.

    1호 개통자 김영범(27) 씨는 강원도 원주 출신의 취업준비생이다. 그는 공식 개통 닷새 전인 13일 오후 8시부터 갤럭시S8을 기다려왔다. 갤럭시S8을 제일 처음 손에 쥐기 위해 5박 6일, 무려 109시간의 기다림을 감내한 것이다.

    김 씨는 애플의 아이폰, LG 전자의 프라다폰을 거쳐 4년전부터는 갤럭시S 시리즈만 써온 갤럭시 마니아다. 지금은 갤럭시S7을 쓰고 있다.

    "갤럭시S8의 잘 빠진 디자인과 빅스비 등 훌륭한 스펙에 끌렸고, 살면서 한번쯤 이런 행사에서 1등을 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SK텔레콤 개통 이벤트 광고를 보자마자 달려왔다"고 말했다. 김 씨는 "약정이 다 끝나지 않았지만 사은품을 받으면 위약금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갤럭시S8 1호 개통자인 김 씨는 265만원 상당의 삼성 SUHD 텔레비전과 200만원 상당의 인기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아이템 등 총 500만원 어치 사은품까지 받았다. 이날 받은 TV는 부모님께 드리고, 게임 아이템은 친구들에게 준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호 개통자에게는 삼성전자 노트북9을, 3호에게는 100만원 상당의 여행 상품권을 주는 등 8등까지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했다. 9∼100등은 추첨을 통한 경품이 준비돼 있다.

    KT도 이날 오전 8시부터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예약가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개통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는 미리 선정된 88명의 예약가입자와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이 함께했다.

    KT 갤럭시S8 개통 1,2호는 16일부터 기다린 20대 대학생 커플이 차지했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1호 가입자 김효진(25)씨와 2호 가입자 윤유림(22)씨는 무려 39시간을 기다렸다.

    SK텔레콤이 ‘갤럭시S8’ 개통을 기념해 ‘종각 T월드 매장에서 오전 9시부터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김연아 선수는 갤럭시S8 1호 개통자에게 친필 사인이 담긴 스케이트와 '777일 무료통화권' 등을 직접 건넸다. (사진=김연지 기자)

     

    김효진씨는 "이전까지 갤럭시S7 엣지 모델을 썼는데 갤럭시S8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면서 "특히 배터리 절감, 갤럭시 체인지업 등 갤럭시S8의 프리미엄 기능을 부담 없이 마음껏 쓸 수 있어 KT를 선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KT 갤럭시S8 1호 개통자에게는 8만원대 데이터 요금제 1년 이용권과 단말 할부금 지원 프로그램 체인지업 1년 이용료, 스마트워치 기어S3 프론티어를 제공한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200만원에 해당한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통신 파트너인 KT는 1호 가입자 김효진씨를 성화봉송 예비주자로 선정했다.

    1~8호 가입자에게는 기어S3 프론티어를 증정하고 88명 중 8명을 추가로 뽑아 삼성 노트북 9 올웨이즈, 인공지능 기가지니 등을 주는 행운도 마련됐다. 사전개통 행사에 참여한 88명 고객 전원에게는 삼성 무선충전 패드, 삼성 레벨유 무선헤드셋, 한정판 옥스포드 KT블록 등을 제공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개통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LG유플러스 예약 가입고객들은 전국 2000여개 LG유플러스 직영대리점과 공식 온라인몰 'U+Shop' 및 판매점에서 갤럭시S8 시리즈의 사전 개통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개통 하루 전날 'U+ 스프링' 행사를 열었다. 꽃가루가 흩날리는 에어볼에서 벚꽃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갤럭시 S8의 고화질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봄을 주제로 찍은 사진을 LG유플러스 페이스북에 공유한 고객 중 21명을 추첨해 갤럭시 S8+ 128GB(1명), 커피 교환권 2매(20명)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다만 앞서 출시된 LG전자의 'G6'를 의식한 듯, 연예인 초청이나 경품 행사를 따로 마련하지 않는 등 양사에 비해 소극적인 모양새다,

    LG유플러스는 3만원, 6만원, 10만원대 요금제 모두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지원금을 제공한다. 특히 가입 비중이 높은 6만원대 '데이터 스페셜A' 가입고객에게 이통 3사 중 가장 높은 15만 8000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최대 15%의 추가지원금을 받으면 18만 1700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장 최순종 상무는 "고객 줄세우기 같은 전형적 개통 행사를 생략하고 사전 개통을 통해 신속하게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은 LG유플러스를 믿고 선택해 준 예약 가입고객들을 위한 회사차원의 배려"라면서 "앞으로도 예약고객을 위해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 공개된 갤럭시S8 예약판매 집계량은 지난 12일 기준 72만 8,000대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8 미디어데이'에서 "국내 예약판매 목표량은 100만대"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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