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이대생을 향한 막말로 구설수에 올랐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과거발언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홍 후보는 17일 YTN PLUS '대선 안드로메다'에 출연해 이화여대에 재학 중인 학생과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학생은 홍 후보에게 당시 왜 이대생을 향해 막말을 했는지 이유를 물었다.
홍 후보는 지난 2011년 10월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지않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홍 후보는 "농담으로 한말"이라며 해명을 시작했다. 그는 "첫 미팅에 나온분이 당시 이대 1학년 학생이었다"며 "(상대가) 어느 고등학교 나왔냐고 묻길래 대답했더니 학교 이름을 듣자마자 일어서서 나가버렸다. 제가 나온 고등학교가 대구에서 3류 고등학교였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때 상처를 많이 받아 그 이후로는 대학시절 미팅은 한번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대생에 대한 선입견은 없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박 전 대통령 탄핵'에 이대생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대생들이 잘못된것 바로잡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 인문계열에서 이공계열로 이동시키자는 전공 구조조정에 대해선 "그런식의 구조조정이 아닌 대학 전체 수를 줄여야한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인구절벽시대에 곧 대학들이 망하며, 몇년 안가서 대학들이 입학 정원을 못채운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 대학생 수를 줄여 제대로된 인재를 배출해야한다"며 "나머지 사람들은 소위 (전문)기술을 배워서 대학을 안 나와도 살 수 있는 사회시스템으로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